2025 진해군항제, 전과는 다릅니다
2025년 진해군항제가 영남권 산불의 여파로 군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지만,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벚꽃이 만개한 여좌천, 경화역 철길, 진해루 등은 여전히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축제의 매력은 그대로입니다. 특히 군악대 행진이 취소되었지만, 봄꽃 아래에서 느끼는 진해만의 감성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이번 주말을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이 바로 진해로 떠날 때입니다.
벚꽃은 그대로, 사람은 더 여유롭다
이번 진해벚꽃축제의 최대 강점은 ‘비로소 여유롭다’는 데 있습니다. 매년 인파에 치이고 사진 찍기도 버거웠던 여좌천, 경화역 벚꽃길 등 주요 포토스팟이 올해는 덜 북적여 오히려 진해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상춘객 입장에서는 “이번만큼은 축제다운 여유를 즐겼다”는 후기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봄이 지나면 다시는 이런 한적한 진해를 못 볼지도 모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진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벚꽃 명소 7선
1. 여좌천 벚꽃길
진해를 대표하는 벚꽃길. 물길 따라 흐드러진 벚꽃 아래 산책하며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야경도 환상적입니다.
2. 경화역 철길
기차와 벚꽃의 조화가 환상적인 곳. 올해는 관광객 수가 줄어 여유롭게 사진 촬영 가능! 절대 놓치지 마세요.
3. 제황산 공원 & 모노레일
모노레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진해 시내와 바다, 벚꽃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일몰 시간대 추천!
4. 진해루 & 해변산책로
벚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습니다.
5.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상징적인 장소. 지역의 역사와 봄날의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6. 중원로터리~로망스다리 구간
진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꽃길. 특히 로망스다리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7. 안민고개 드라이브 코스
차 안에서도 벚꽃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 드라이브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진해여행 루트 예시 (1박 2일)
1일차: 경화역 → 여좌천 → 북원로터리 → 진해루 야경 감상
2일차: 제황산 공원 → 중원로터리 → 안민고개 드라이브 → 귀가
진해 맛집과 카페 추천
벚꽃도 좋지만 여행의 절반은 먹거리! 진해에는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 미스터짬뽕: 매콤한 국물이 일품인 현지인 강추 중식당
- 항도참치: 푸짐한 참치 정식이 일품, 벚꽃 보며 회 한 접시?
- 에일린의 뜰: 벚꽃 뷰가 보이는 감성 카페, 디저트도 훌륭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벚꽃은 1~2주면 지고 맙니다. 특히 올해처럼 ‘행사는 축소됐지만 자연은 더 아름다운’ 순간은 흔치 않습니다. 아직 계획 중이시라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당장 숙소 예약부터 진행하지 않으면,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 진해군항제는 한 번 경험하면 매년 다시 찾게 되는 중독적인 축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내년을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여행 팁 요약
- 교통: 진해구 일대는 축제 기간 동안 차량 통제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 숙박: 진해 중심 숙소는 이미 대부분 마감. 창원 시내 또는 마산 쪽 숙소도 고려해보세요.
- 방문 시간: 오전 8~10시 또는 오후 4~6시가 비교적 여유 있습니다.
- 복장: 아침저녁은 쌀쌀하니 겉옷 챙기세요. 사진 촬영용 밝은 톤 코디도 추천!
마무리하며
2025년 진해군항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진해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해입니다. 이벤트보다 중요한 건 그곳의 공기, 풍경, 사람, 그리고 계절의 결입니다. 이번 봄, 단 하루라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진해로 향하세요. 꽃은 곧 지고, 기회는 두 번 오지 않습니다.